보행자 작동 신호기는 눌러야 빨리 작동됩니다.
주절주절 늘어놓기 | 2010/06/01 15:42
보행자 작동 신호기가 달린 신호등이 있습니다.
주로 시 외곽 지역에만 있던 물건인데 근래 들어서 서울시에서는 시내에도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내에 이게 왜 필요하냐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의외로 필요합니다.
교차로야 신호가 회전하면서 횡단신호가 나오는거니 아무 차이가 없지만,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중간에 설치된 신호등들의 경우 아무리 신호를 적절히 동기화 시킨다고 해도 소통에 지장이 됩니다.
작은 멈춤이 뒤로 가면서 거대한 정체를 만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에서 정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횡단보도를 철거하고
육교나 지하도로 바꾸는 것이지만 이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생각해 낸것이 보행자 작동 신호기의 확대입니다.
보통 횡단보도는 장소의 특성에 따라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학교앞은 등하교 시간대, 회사 근처는 출퇴근 시간대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간대 외에는 신호의 간격을 줄이거나 없앤뒤 보행자가 신호기를 작동시키면 신호가 나오게 한다면
훨씬 더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할 겁니다.
보통 저런지역의 신호등은 한산한 시간대에는 아무도 건너는 사람이 없어도 신호가 켜지고 차들이 멈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이번에 설치하는 보행자 작동신호기는 장애인용 신호기의 기능도 겸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장애인용 신호기들 처럼 누르면 음성 안내가 같이 시작됩니다. 이로 인하여 장애인용 신호기와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동중 | 평상시 |
이번에 설치되고 있는 보행자용 신호기는 평소에는 빨간색으로 점멸하고 있다가 보행자가 작동 시키면 녹색으로 점멸합니다.
장애인용 신호기
점멸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장애인용 신호기와는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처럼 둘다 달려 있는 경우도 있죠. 기존에 설치된 신호기위에 새로 설치한 경우 입니다.
하나의 장치를 설치하는 김에 추가적인 기능을 가지게 함으로써 시각 장애인들의 편의에 기여하는 괜찮은 행정입니다만...
홍보가 부족합니다.
왜 장애인용 신호기를 누르냐고 핀잔을 주는 분도 봤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신호기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수분간 신호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장치를 설치했으면 홍보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부 신호기에는 본 신호등은 눌러야 작동된다고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그렇지 않는 신호기도 다수 입니다.
항상 2%로 부족하게 하지말고 꼼꼼하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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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 적이 있는데, 실제 작동하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더군요..
한번은 눌러봤는데 반응이 없더군요..
실제 저런 장치는 교통량이 약간 적은 곳에 적합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복잡한 곳에서는 다른 신호 체계와 충돌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우려도 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되는게 아닙니다.
기존의 신호등들은 일정한 주기로 반복되는데 그중 몇번이 빠지는 형태입니다.
종전에 설치되던 누르면 바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타입들과는 다른 타입입니다.
누르고 나서 가장 가까운 신호주기에 작동됩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간 타임에는 작동여부에 상관없이 매번 떨어지고, 한산한 때나 점멸신호시에만 제대로 작동됩니다.
처음보는 물건이네요. 서울에만 시범적으로 있는 건가봐요.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직접 봐야
이해가 가겠군요
서울지역만 하는듯합니다.
이런 지방도급의 도로는 애초에 지자체의 관리대상이니까요
그리고 서울시도 각 신호기마다 표지판을 달기 시작했더군요
아니요^^서울지역에만 있지는 않아요^^;; 다른 곳은 모르겠고 제가 사는 분당,수지에는 꽤 전부터 종종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