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한 온라인 게임 유통 플렛폼중 하나인 스팀은 꽤 편리합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결제만 하면 이후 다운로드, 설치 과정을 자동으로 실행해주며, 각종 패치도 스팀과 동기화 할때마다 알아서 업데이트 합니다. 귀차니즘에 쩔어 사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도구입니다. 매번 새로운 패치가 나왔나 기웃거릴 필요도 없고, 버전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실행 아이콘만 더블 클릭하면 그 다음은 모든게 자동입니다.

각설하고 이런 스팀에 옥의 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게임이 설치된 폴더의 이전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베타를 하면 백업후 복원 과정을 거쳐서 이동시킬수 있지만 스팀을 어느정도 사용하신 분들은 이미 스팀폴더의 크기가 수십 기가에 달하실겁니다. 이런 폴더를 백업하고 이전하는 과정은 매우 오래걸립니다. 최초 설치부터 라이브러리 위치를 잘 지정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람 사는게 그렇듯 처음엔 이런 사태를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운영체제안에 이미 내장되어 있습니다. 정션, 심볼릭 링크로 불리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리눅스에서 폭 넓게 활용하는 기능으로 윈도우는 비스타부터는 기본으로 운영체제에 명령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XP는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기능자체는 NTFS 파티션이 지원하는 거라서 XP, 비스타, 7 모두 가능합니다.

개념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원본으로 가는 연결점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nk 파일로 관리되는 일종의 이동형식인 바로가기와 달리 심볼릭 링크는 시스템 차원의 지원으로 다른 파일, 폴더와 똑같이 취급됩니다.

각설하고 실제 이동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XP의 경우
XP는 해당 프로그램의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지 않아서 별도로 다운 받으셔야 합니다. <링크> (새 창으로 열기)
junction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테크넷 쪽에 올라와 있습니다.

1. 스팀 폴더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심볼릭 링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링크될 폴더가 사전에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D드라이브에 steam이라는 폴더 만들어서 전부 이동시켰습니다. 이 단계에서 C드라이브에는 steam이라는 폴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2. 압축을 풀고 junction.exe가 있는 폴더에서 CMD창을 엽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해당 폴더가 아니면 junction을 찾지 못해서 에러가 납니다.

3. junction "링크의 절대 경로" "원본의 절대 경로" 순으로 입력합니다.
junction -s "C:\Program Files\steam" "D:\steam"

-s는 하위 폴더를 포함시키는 옵션입니다.
그러면 C드라이브에 steam이라는 폴더가 생성되면서 심볼릭 링크가 생성됩니다. 접근해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 폴더와 똑같아서 구별 불가능 입니다. 다만 D드라이브의 원본이 삭제되면 같이 사용불가가 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스타, 7의 경우
비스타부터 심볼릭 링크 기능은 윈도우에 기본 포함되었습니다. 명령어는 mklink 입니다.
방법은 XP와 동일하게 우선 steam 폴더를 이동시키신후
mklink /d "C:\Program Files (x86)\Steam" "D:\steam"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다만 주의하실점은 심볼릭 링크는 원본이 사라지거나, 드라이브 명이 변경되면 기능하지 않으며 자동수정되지도 않습니다. 죽은 링크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성된 심볼릭 링크는 실제 폴더처럼 보여도 용량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단 폴더 크기 확인시에는 심볼릭 링크로 연결된 폴더의 크기도 합산됩니다.) C드라이브의 용량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며, 여러가지로 활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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