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저금통에 가장 많이 들어가 잠자고 있는 주화라면 10원짜리일 것이다.

잔돈으로 남으면 처리도 귀찮고 주머니만 무거워져서 저금통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시중에 회전이 안된다.

어느날 저금통을 열어 은행에 가져가 바꿀때도 있지만

그동안 유통되야 하는 10원짜리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 동전을 만들어야 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조폐공사는 크기와 재질을 바꾼다는 꼼수를 냈는데....

이게 10원짜리를 더욱 더 유통되지 않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새 10원짜리 오른쪽이 구 10원짜리 동전이다.

왼쪽의 새 동전은 솔직히 가지고 다니면 돈이라는 느낌이 안든다. 소리도 장난감 화폐 같고......

이런 것이야 개인차지만 새 10원짜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쓸 곳이 없다" 이다.

대부분의 공중전화, 거의 모든 종류의 자판기에서 새 10원짜리는 돈이 아니다.

넣어봤자 떨그럭 하면서 그냥 반환구로 떨어질 뿐이다.

이전까지 10원 짜리를 없에는 가장 좋은 수단중 하나 였던 자판기가 무용지물이 된것이다.

게다가 자판기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전망은 더 암울하다.

대부분의 물건 가격이 100원 대에서 끝나므로 돈을 들여서 관련장비를 교체해야 할 수요가 적은 것이다.

신권 지폐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자판기가 인식하게 된데 반하여 새 10원 주화는 여전히 인식하지 못한다.

그 결과 새 10원짜리 주화는 오늘도 방구석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ㅡ.ㅡ

은행의 주화자동교환기조차 이 10원짜리 주화를 인식못하는데 이걸 창구에 들고 갈 수도 없고...ㅡ.ㅡ;;;

결국 원래의 목표와는 다르게 점점 더 많은 10원짜리 주화를 찍어내게 될 것 같다.


역시 세상일이란 1을 생각해 2를 하면 3이 튀어 나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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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2 2008/02/21 08:04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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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원짜리 항상 골치거리죠.
    저도 10원짜리 쌓이면 100원을 만들어서 물건살때 지불하는데 쫌 미안하긴하더라구요.

    • 인게이지 2008/02/22 01:34 댓글수정 또는 삭제

      구 10원은 자판기에라도 넣지 신 10원은 민망하죠...

  2. 학주니 2008/02/21 15:3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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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그냥 모왔다가 은행에 가져갑니다. -.-;
    그게 속편해서요.. -.-;

    • 인게이지 2008/02/22 01:34 댓글수정 또는 삭제

      보통 창구에서는 동전 교환 같은걸 잘 안받아서..ㅡ.ㅡ

  3. 티에프 2008/02/21 17:07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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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창구에선 새 10원짜리를 주더라고요.

    • 인게이지 2008/02/22 01:34 댓글수정 또는 삭제

      그러니까 문제가 더하죠..ㅡ.ㅡ;;

  4. Chaos 2008/02/22 14:2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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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은 10원짜리를 세로로 2층으로 세워놓고 주문을 외우는데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인게이지 2008/02/23 01:11 댓글수정 또는 삭제

      그건 어디 나오는거?

    • Chaos 2008/02/23 01:29 댓글수정 또는 삭제

      CLANNAD 17화 13분 40초 근처에 나온다죠.
      그뒤에 제 블로그에 "이것은.....왠지 못볼걸 본거 같은... "이라고 작성해주신 댓글의 그림과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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