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치킨 레이스)이라는 말은 경제학의 게임이론에 나오는 게임의 한 형태이다.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지지만 그대로 돌진하면 둘다 망하는 게임이다.

쉬운 예를 들자면 어느 영화에 나온것처럼 절벽을 향하여 자동차를 타고 돌진하는 두 사람과 같은 것이다.

먼저 피하는 사람은 겁쟁이(치킨)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그대로 돌진하면 하늘나라 직통티켓이 보장된다.

결국 같이 죽느냐 하나가 대승하느냐의 게임이다. (영화에서는 둘이서 동시에 멈추면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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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치킨 레이스가 D램 부분에서 최근 몇개월동안 계속되어 소비자를 기쁘게 했었다.

10만원대의 가격을 자랑하던 1G DDR램은 2만원 미만으로 까지 떨어지는 엽기적인 하락률을 기록했다.

사실 이런 치킨레이스가 처음은 아니다.

2000년도 초반에도 비슷한 치킨레이스가 일어나 삼성은 대승했고 하이닉스는 깡으로 버티다가 망할뻔했다. ㅡ.ㅡ;;;

이후 D램 가격은 다시 상승해서 삼성은 물론 죽다가 살아난 하이닉스도 짭짤하게 재미를 보았다.

그런데 작년 들어 삼성전자는 다시 D램 치킨레이스를 재개했다.

정확한 이유는 일반인 알기는 어렵지만 대충 시장지배력이 잘 먹히지 않은 모양이다.

물량 조절이 필요한 시점에 다른 여러업체들이 증산을 시작하자 그래 한번 해보자라는 심뽀로 달려버린거다....ㅡ.ㅡ

사실 원가경쟁력에서 삼성전자를 따라올수 있는 기업이 없으므로 이미 결말은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주식하시는 분들도 알다시피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분은 대폭 순익이 감소했고 다른 업체들은 적자를 기록하며 하나둘씩 떨어져나갔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하이닉스도 처음엔 맞불을 지폈지만 원가경쟁력이 딸리니.....

마지막까지 대만과 손잡고 버티던 일본 엘피다사가 있었지만 올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며 결국 패배를 시인했다.

삼성전자 D램 '치킨게임' 사실상 승리 - 서울경제

여기까지는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고 신경쓸 필요도 없는 장외에서 벌어진 결투였다.

일반 소비자에게 중요한것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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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의 삼성 1G DDR2 6400 의 가격변화다. 바닥을 찍고 턴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입학시즌이 다가온다.

결론은 램이 필요하신분은 당장 증설을 고려해 보시라는 것......

다시 램값이 상승할때가 왔다. ㅡ.ㅡ (좋은 시절 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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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b 2008/02/12 22:48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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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과 인데 치킨레이스라는 말을 처음듣다니 저 공부좀 더 해야겠네요.......

    • 인게이지 2008/02/13 00:35 댓글수정 또는 삭제

      게임이론 파트에서 나오는 겁니다. 게임의 종류중에 치킨게임이라는게 있습니다.
      한글판에는 겁쟁이 게임등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미,거시에선 잘안나옵니다. 고급과목들을 배우시면 나올거에요

  2. Chaos 2008/02/22 14:3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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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부품들이 대게 명절끝나면 잠깐 가격이 오르죠.
    이유는 아마도 세벳돈들+@

    • 인게이지 2008/02/23 01:12 댓글수정 또는 삭제

      새뱃돈보다는 명절 동안 부품수급이 막혀있었는데
      명절직후 수요가 폭발해서 그러죠.....며칠만 지나면 안정..
      메모리는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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