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ime Warranty (통상번역 - 평생 A/S보증)에 속고 계시지 않습니까?
컴퓨터 | 2008/10/02 12:11
컴퓨터 관련 사이트중에 하나인 보드나라에 갔더니 Lifetime Warranty에 관한 기사가 실려있던데
개인적으로 이 기사와 댓글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Lifetime Warranty 라는걸 잘못 이해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던가요?
Lifetime Warranty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Lifetime 이 평생, Warranty가 보증이니까 평생 보증이 맞는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닙니다!
흔히 번역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언어에는 각 나라마다 뉘양스의 차이라는 문제도 있고, 각 사회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의 경우 오역을 하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번역시에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이런 문장을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알고지내던 지역 유지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과박스를 보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저 사과박스가 뇌물(3억인가 들어가던가요?)이라고 알아 차리지만
글자 그대로 번역했다간 외국인은 한국사람들은 감사의 의미로 빈박스를 선물하는 습관이 있다고 오해 할겁니다.
저 Lifetime Warranty 도 그런 경우입니다. 일견 평생보증이 타당해 보입니다만 영어 사전을 펴고 Lifetime 을 찾아보세요
(무생물의)존속[유효]기간 이라는 의미가 달려 있을 겁니다. 그럼 Lifetime Warranty는 어떻게 해석되야 할까요?
Lifetime Warranty라는게 구매자에게 적용되는게 아니라 판매된 제품에 적용되는 걸 생각해보십시오
(사람을 왜 보증합니까? 자기들이 판매한 제품을 보증하는 거지......)
그렇다면 제품이 존속하는 기간 동안 제공되는 보증이라고 보는게 타당할겁니다.
이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셔도 Lifetime Warranty를 제공하는 회사의 약관을 보면 분명해집니다.
컴퓨터 부품중 메모리에 대하여 Lifetime Warranty를 적용하는 EK메모리의 약관입니다.
약관에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Lifetime Warranty라고 적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서 보십시오
다음은 디직스의 약관입니다. 여기도 똑같이 영어로 Lifetime Warranty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나마 Lifetime Warranty에 대한 설명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는 좀 났군요
설명을 보면 무상수리가 가능한건 제품의 공급기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확실해지죠?
Lifetime Warranty라는건 광고처럼 평생 무상 A/S를 보증해 주는게 아닙니다.
사실 Lifetime Warranty 라는건 외국에서 먼저 시작된 제도입니다.
두 회사모두 약관에 Lifetime Warranty라고 영문으로 명기했다는건 통상적으로 외국에서 Lifetime Warranty라고
통용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일겁니다. 외국에서 제공되는 Lifetime Warranty는 제품이 생산기간동안 무상보증입니다.
단지 Lifetime Warranty가 언어습관의 차이로 원 의미와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겁니다.
Lifetime에 우리는 평생이라는 대표 의미를 떠올리지만 영어권에서는 제품이 생산되는 동안이라고 이해한다는 겁니다.
그럼 이런 Lifetime Warranty가 뭐가 문제가 될까요?
보드나라의 기사에 나온것처럼 단종되거나 수입사가 수입을 끊어 버리면 일정기간후 A/S가 종료되어 버립니다.
유상수리가 된다고는 하는데 메인보드외에는 무상수리 못 받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거 아시죠?
CD롬 같은 경우는 랜즈 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사라는 소리를 들을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직스 사신분들.....디직스가 메모리 사업 철수했으니 1년후 무상A/S는 종료 됩니다. ㅡ.ㅡ)
결국 경우에 따라 일정기간을 무상보장하는 A/S형태보다 무상보장기간이 짧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럼 Lifetime Warranty는 제조사, 수입사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이 Lifetime Warranty라는 형태가 제품의 주기가 짧은 메모리등에 많이 적용된다는걸 생각해보면
Lifetime Warranty로 인하여 제조사가 얻는 이득은 명확합니다.
제조사나 수입사로서는 A/S를 위하여 오래된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단종된 제품의 처리가 용이해집니다.
이미지제고의 효과도 있습니다. (평생보증이라고 광고하면 말이죠 ㅡ.ㅡ)
이전과 비슷한 A/S기간을 결과적으로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는 평생 A/S로 광고되니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다는 계산이 나오죠
그럼 이런 Lifetime Warranty의 번역미스는 단지 실수 일까요? 아님 고의 일까요?
제 생각에는 고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Lifetime Warranty 을 제공하는 다른 회사의 광고입니다.
Lifetime Warranty를 영문으로 기재하고 옆에 제품 공급기간동안 무상수리라고 기재하며 단종후 언제까지 A/S가 제공되는지도 명기합니다.
Lifetime Warranty를 잘못 해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위의 두 회사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그냥 방치하고 있죠. ㅡ.ㅡ;;;
Lifetime Warranty라는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어 낸건 제품을 제조한 회사측입니다.
일견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해보이고 회사에 부담을 지우는 서비스를 회사가 자진해서 만들었을리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이 부정하시지만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설립된 집단입니다.
뒤집어 이야기 하면 스스로 손해가 될짓을 할리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손해인것 처럼 보이는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는건 뭔가 반대급부가 있다는 겁니다.
Lifetime Warranty의 경우는 이미지 제고과 단종후 예비용 재고 부담을 한결 줄일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세상의 3대 거짓말중 하나가 장사꾼이 믿지고 판다는 거죠. 조건이 이상하게 구매자에게 유리할때는 한번쯤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 기사와 댓글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Lifetime Warranty 라는걸 잘못 이해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던가요?
Lifetime Warranty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Lifetime 이 평생, Warranty가 보증이니까 평생 보증이 맞는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닙니다!
흔히 번역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언어에는 각 나라마다 뉘양스의 차이라는 문제도 있고, 각 사회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내용의 경우 오역을 하기 쉽상입니다.
그래서 번역시에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이런 문장을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알고지내던 지역 유지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과박스를 보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저 사과박스가 뇌물(3억인가 들어가던가요?)이라고 알아 차리지만
글자 그대로 번역했다간 외국인은 한국사람들은 감사의 의미로 빈박스를 선물하는 습관이 있다고 오해 할겁니다.
저 Lifetime Warranty 도 그런 경우입니다. 일견 평생보증이 타당해 보입니다만 영어 사전을 펴고 Lifetime 을 찾아보세요
(무생물의)존속[유효]기간 이라는 의미가 달려 있을 겁니다. 그럼 Lifetime Warranty는 어떻게 해석되야 할까요?
Lifetime Warranty라는게 구매자에게 적용되는게 아니라 판매된 제품에 적용되는 걸 생각해보십시오
(사람을 왜 보증합니까? 자기들이 판매한 제품을 보증하는 거지......)
그렇다면 제품이 존속하는 기간 동안 제공되는 보증이라고 보는게 타당할겁니다.
이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셔도 Lifetime Warranty를 제공하는 회사의 약관을 보면 분명해집니다.
컴퓨터 부품중 메모리에 대하여 Lifetime Warranty를 적용하는 EK메모리의 약관입니다.
약관에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Lifetime Warranty라고 적고 있다는 점을 주의해서 보십시오
다음은 디직스의 약관입니다. 여기도 똑같이 영어로 Lifetime Warranty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나마 Lifetime Warranty에 대한 설명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는 좀 났군요
설명을 보면 무상수리가 가능한건 제품의 공급기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확실해지죠?
Lifetime Warranty라는건 광고처럼 평생 무상 A/S를 보증해 주는게 아닙니다.
사실 Lifetime Warranty 라는건 외국에서 먼저 시작된 제도입니다.
두 회사모두 약관에 Lifetime Warranty라고 영문으로 명기했다는건 통상적으로 외국에서 Lifetime Warranty라고
통용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일겁니다. 외국에서 제공되는 Lifetime Warranty는 제품이 생산기간동안 무상보증입니다.
단지 Lifetime Warranty가 언어습관의 차이로 원 의미와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겁니다.
Lifetime에 우리는 평생이라는 대표 의미를 떠올리지만 영어권에서는 제품이 생산되는 동안이라고 이해한다는 겁니다.
그럼 이런 Lifetime Warranty가 뭐가 문제가 될까요?
보드나라의 기사에 나온것처럼 단종되거나 수입사가 수입을 끊어 버리면 일정기간후 A/S가 종료되어 버립니다.
유상수리가 된다고는 하는데 메인보드외에는 무상수리 못 받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거 아시죠?
CD롬 같은 경우는 랜즈 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사라는 소리를 들을정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직스 사신분들.....디직스가 메모리 사업 철수했으니 1년후 무상A/S는 종료 됩니다. ㅡ.ㅡ)
결국 경우에 따라 일정기간을 무상보장하는 A/S형태보다 무상보장기간이 짧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럼 Lifetime Warranty는 제조사, 수입사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이 Lifetime Warranty라는 형태가 제품의 주기가 짧은 메모리등에 많이 적용된다는걸 생각해보면
Lifetime Warranty로 인하여 제조사가 얻는 이득은 명확합니다.
제조사나 수입사로서는 A/S를 위하여 오래된 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단종된 제품의 처리가 용이해집니다.
이미지제고의 효과도 있습니다. (평생보증이라고 광고하면 말이죠 ㅡ.ㅡ)
이전과 비슷한 A/S기간을 결과적으로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는 평생 A/S로 광고되니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다는 계산이 나오죠
그럼 이런 Lifetime Warranty의 번역미스는 단지 실수 일까요? 아님 고의 일까요?
제 생각에는 고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Lifetime Warranty 을 제공하는 다른 회사의 광고입니다.
Lifetime Warranty를 영문으로 기재하고 옆에 제품 공급기간동안 무상수리라고 기재하며 단종후 언제까지 A/S가 제공되는지도 명기합니다.
Lifetime Warranty를 잘못 해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위의 두 회사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그냥 방치하고 있죠. ㅡ.ㅡ;;;
Lifetime Warranty라는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어 낸건 제품을 제조한 회사측입니다.
일견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해보이고 회사에 부담을 지우는 서비스를 회사가 자진해서 만들었을리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이 부정하시지만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 설립된 집단입니다.
뒤집어 이야기 하면 스스로 손해가 될짓을 할리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손해인것 처럼 보이는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는건 뭔가 반대급부가 있다는 겁니다.
Lifetime Warranty의 경우는 이미지 제고과 단종후 예비용 재고 부담을 한결 줄일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세상의 3대 거짓말중 하나가 장사꾼이 믿지고 판다는 거죠. 조건이 이상하게 구매자에게 유리할때는 한번쯤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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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고의로 저렇게 쓴다는 얘기군요..
고의죠...아무리 좋게 말해도 미필적 고의
역시 우리나라 인간들 잔머리 최고네요.
확실하게 명시하는 기업은 일부 밖에 안되고,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손꼽힌다는
저런 대기업에서 쓰레기짓을 하니 우리나라가 뭔 1등 국가가 되겠습니까.
허긴 돈되는 사업에만 혈안이 되어 있어 결국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들이
외국으로 넘어간 일례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메모리 시장에 대기업이라곤 삼성, 하이닉스 정도지만 두 회사는 평생보증안합니다.
아마 1년인가 그럴겁니다.
저건 수입메모리를 판매하는 회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