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중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인의 시간을 지배하는 악마"

"왠지 열심히 살게 만든다."

라는 평을 주위 사람들로부터 듣고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는데 가장큰 걸림돌은 가격입니다.

스타터 세트가 48,000원이라는 막강한 가격을 자랑하죠. 거기다가 스타터 세트라는 이름이 무색한 바인더 별매

가장 싼 인조가죽 바인더도 2만원입니다. ㅜ.ㅜ

(저 살때 옆에 분은 10만이 넘은 고가의 CEO형 바인더를 사가셨죠..ㅜ.ㅜ)

이 가격때문에 몇번이나 망설였는데 오늘 결국 질렀습니다.

구성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얼마전 다이어리를 분실하고 나름대로 수제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한 결과

프랭클린 플래너와 구성 사항이 비슷해지는걸 보고 좌절했죠

구성은 비슷하지만 어설픈 수제와 기성품의 떼깔 차이는 엄연히 극복 불가능한 법.

결국 구입이라는 길을 택했습니다.

프랭클린은 사실 다른 다이어리와는 좀 다르게 1년 세트가 1년에 분기마다 한번식 나옵니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 이런식으로

10월 스타터가 나온것도 있고 1월 스타터가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보를 방문한 김에 들렀습니다.

클래식은 정말 크기가 크고 컴팩이나 CEO 크기에서 방황하다가 컴팩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클래식이 커서 좋기는 합니다만 들고 다니는게 거의 불가능하죠....

바인더는 색깔은 "남자라면 블랙이다~!" 이상한 근거에 의하여 블랙으로 결정

사실 블루마린은 옆의 띠색이 마음에 안듭니다. 전체적으로 네이비 블루면 냉큼 주워들었을 텐데


그리고 1월 스타터를 살것이냐 10월 스타터를 살것이냐 라는 고민중에 바인더까지 구입할거냐는 직원에 물음에 그렇다고 했더니..

11월, 12월치 데일리를 덤으로 붙여주겠다는군요. 뭐 신상품 판매 전략의 일환이겠지만 저도 이익이므로 1월 스타터로 결정


스타터 박스안의 내용물입니다.

첨부된 설명서 보고 이리 저리 순서 맞춰서 조립하고 흝어보니 괜찮군요

전에 쓰던 다이어리 분실후 개인적으로 만든 양식이 닮아버리는 사태가 일어나 구입을 결정한거라서

메뉴구성이나 편의성 같은 점은 잘 맞습니다.

중요도 표시 방법 같은게 약간 다르게 설명되있던데 나혼자 쓸건데 무슨 상관이랍니까?

미래 계획 같은건 참신한 발상이더군요


위클리 콤파스는 이거보단 주간 스케줄을 간단히 요약해서 끼울수 있는게 더 좋을거 같던데....

(사용하고 있는 친구 말을 들어보니 아마 있을 거랍니다. 그런 양식이.....너무 돈 버는 스킬이 뛰어난거 같은데 이회사)


처음으로 5만원 이상 투자해 장만한 다이어리

(엄밀히는 플래너 라더군요, 미국쪽 구별방법이라던데...다이어리, 시스템 다이어리, 플래너...)

왠지 열심히 살게 만든다고 하니 덕좀 봐야겠습니다.


평소에는 디지털을 좋아하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아날로그로 돌아가 버리는 군요..^^

얼마간 써보고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