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탈레반 납치 사건에서 터져나온 우리나라의 반 기독교 감정은 놀랄만한 것이었습니다.

저조차도 기독교의 그 막무가네식 선교행위에 이가 갈립니다.

(저희 대학도 설립자가 종교단체인데 그걸 빌미로 입학면접보러온 학생들한테 선교를 하던 빌어먹을 자식들이 있더군요)

납치사건이라면 살리고 보자 라던가 하는 동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기가 쉽상인데

완전 남극에 던져진 듯한 싸늘한 눈초리....


그런데 현 시점에 반기독교 감정에 기름을 퍼부을 만한 뉴스가 올라오고 있군요

예배 때문에 일요일 시험 금지?…법개정 추진 논란

전국민의 40%가 카톨릭이나 기독교인것이 그 이유라니 나머지 60%은 아니란 말입니다.

소수의 권리라도 무시하면 안된다고 하면 보호해주어야 할 날짜가 너무 많아지는 군요...

게다가 시험일은 시험보는 사람들이 다수가 원하는 쪽으로 해줘야 하는 거지 ....


하지만 이런짓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헌법 소원이 제기된적이 있었습니다.

2000헌마159 제 42회 사법시험 제1차시험 시행일자 위헌확인소송
(링크가 걸리지 않습니다. 헌재 홈페이지 에서 직접확인하세요)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면 일요일날 시험 본다는 공고가 공무담임권, 휴식권 기독교을 신봉한는 청구인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겁니다.

이 판결문에서 헌재는

 기독교 문화를 사회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구미 제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일요일은 특별한 종교의 종교의식일이

아니라 일반적인 공휴일로 보아야 할 것이고 앞서 본 여러 사정을 참작한다면 사법시험 제1차 시험 시행일을 일요일로

정한 피청구인의 이 사건 공고가 청구인이 신봉하는 종교를 다른 종교에 비하여 불합리하게 차별대우하는 것으로

볼 수도 없다.

라고 판결했습니다.

만약 기독교와 카톨릭을 위해서 저런 법이 제정되면 당장 추가적인 위헌 확인 소송이 뒤 따를듯 합니다.

(새로운 조문 추가 던 해당조문 폐기던....)

참고로 이 판결이 있은후 정부는 가급적 일요일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장소확보와 인원 동원의 문제로 항상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들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방학이나, 추워죽겠는 겨울방학에 떨어지는 한 이유가 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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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하여 :: 개쓰레기들이 종교 때문에 일요일 시험을 금지하잰다~ delete

    글을 읽기 전에 우선 서두에 전제를 하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 "이글은 정말로 진실되게 종교를 종교로 생각하고 자기 수양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종교를 종교로 보지 않고 광신도적인 미치광이 행동을 하고 있는 개 쓰레기들에게 하는 얘기이니, 혹시라도 건전한 종교인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이 없길 바랍니다."이놈의 종교집단이 대가리에 총맞았나보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국가고시등의 시험을 치루어서는 안된다며 법률개정..

  2. 맥, 기술, 영화, 도서 그리고 삶 :: 기독교인으로써 하는 일요일 국가고시 금지 법안에 대한 이야기.. delete

    또다시 기독교가 도마위에 올랐다.. 요즘처럼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컸던 적이 드문데.. 이번에 일요일에 국가고시 금지하자는 법안이 나왔다.. 그리고 이에 대한 블로거들의 반응이 매우 과격하다.. 일요일에 국가고시를 보지 않으면 언제 볼것인가.. 평일이나 토요일에 시험을 본다면.. 과연 이는 평등한가 고민해봐야 한다. 평일에 시험을 본다면 직장인들은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할 것이다. 토요일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었지만 아직도 토요일에 출근하는 곳이..

  3. Wireframe :: 20070806 :: 일요일날 시험을 못 보게 하자구? delete

    wireframe에서 자주 언급하는 블로거 중에 한 분이신 도아님의 글 중에 부끄러움을 알자(염치[廉恥])라는 글을 먼저 살짝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염치가 있다는 것, 즉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

  4. DARKLiCH.net :: 올 겨울 국가고시를 치는 사람이 본 기독교 delete

    --> 내년 겨울 일요일에 시행하고 있는 국가고시를 일요일이 아닌 평일에 시행하자는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 겨울에 국가고시를 보게 되는 사람입니다. 국가고시는 보통 오전 중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일요일 오전에 예배를 본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종교를 믿지 않는 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3~4년 동안 준비했던 앞으로의 인생을 판가름하는 국가고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보는 물리치료사 국가고시도..

  1. 2007/08/07 01:44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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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카톨릭 합쳐도 25%좀 안됩니다.
    그리고 제발 개신교인들은 카톨릭좀 안끌고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평소에는 카톨릭은 마리아 숭배하니 천국 못간다고 하면서
    이럴때만 카톨릭 쉴드를 아주 적절히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사법시험 헌소는 합헌판결났는데
    어느 순간 사법시험1차시험이 평일로 옮겨졌습니다
    솔직히 법무부 국장 중에 개신교 신자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됩니다.-_-

    • 인게이지 2007/08/07 02:26 댓글수정 또는 삭제

      40%라는건 기독교 단체의 주장이니까 과장은 예상 했습니다만 ...너무 심하군요

      날짜가 평일로 옮겨진건.....공무원이란 어쩔수 없는 겁니다.
      아무리 정당해도, 허무맹랑한 민원이라도 잔뜩들어오면 여러가지로
      고통스러워 진다는군요(불이익도 있고)

  2. 블루 2007/08/07 17:1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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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종교 분포는 개신교 19%, 카톨릭 9%, 불교 21% 정도 됩니다. 근데 개신교인들은 카톨릭을 자기 종교로 생각하지 않던데?

  3. 블루 2007/08/07 17:12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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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google.co.kr/search?complete=1&hl=ko&newwindow=1&q=%ED%99%A9%EC%9A%B0%EC%97%AC+%EC%84%B1%EC%8B%9C%ED%99%94%EC%9A%B4%EB%8F%99&lr=
    에 가보시면 시험보지 말자고 한 국회의원 자세한 내용있어요

  4. meredith 2007/08/07 18:4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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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신자입니다.
    미사는 오전에 참여하길 권장하지만, 상황에 따라 저녁이나 밤에 참여하기도 하고, 일요일에 다른 사정으로 미사에 참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추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압도적 비율의 국교가 없이 불교등의 타 종교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건 너무 오만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 인게이지 2007/08/07 22:08 댓글수정 또는 삭제

      저희 학교 설립자가 예수회라서 가톨릭에 대하여 어느정도 지식은 있습니다.
      설립자가 종교단체라고 해서 학교에 드러나는 종교색이라곤 개강미사가 있고 참석하면 점심을 준다는거 정도뿐이고 거의 종교로 구속하지 않더군요
      타종교에 대한 존중이 카톨릭은 어느정도 성숙한거 같은데...

      저런 기독교의 행동이 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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