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한가지 아주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보통 행정부의 부처나 국가기관의 마크, 도안에 다른나라 언어를 넣는 습관이 있다는 겁니다.

뭐 부처 명칭 같은 것이야 병기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마크 같은건 자국어를 사용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우리나라 전반에 퍼진 묘한 풍조중 하나가, 영어나 한문을 고급스럽거나 품위있다고 생각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다음에 올라온 기사중에 이런것이 있습니다.

의원 금빼지 "國"자 빠지려나?

전 애당초 이게 왜 한문으로 되어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중간에 한번 바꿨다는게 아예 한글은 고려 대상조차 아니었더군요.

의혹 惑 자와 혼동 된다니.....ㅡ.ㅡ;;;


뭐 이런 한글 경시 풍조가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일중 하나죠.

중국가서 외교 문서에 한문으로 서명을 하고 온 대통령이 있지를 않나....

독도가서 표지석 세우면서 獨島 라고 한자로 적고 오신분이 있지를 않나...

(일본처럼 한자 없으면 문장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는 것도 아닌데...)

법전에 잘쓰이지도 않는 한자로 도배를 해놓고 '니들이 무식해서 그렇다. 한자를 배워라' 라는 주장을 펴는 분들이 있지를 않나..

국회의원 명패도 이전에는 한문이었고


한글이 좋은 문자라고 자랑하기전에 일단 아껴주세요.

아무리 좋은 문자면 뭐합니까? 자국에선 값싸보이고 천해보인다는 인식으로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데.....

전 솔직히 현재 한자의 효용가치는 과거사 연구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학자만 알면되는 글자에 불과해지고 있어요.

이런 소리하면 거품무는 분들 있을텐데

과거에 국회에서 어느 답변자가 답변중에 ".....코스트를 다운해야....."라고 한다고 거품무신적 있을겁니다.

그거랑 별로 다를바 없이 보입니다.


각설하고 국회의원 금빼지에 대한 의견은 '국회'라고 한글로 넣었으면 합니다.

國 이 惑으로 오인될수 있는게 신경쓰이면제 재질이 금인건 왜 신경 안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금빼지" 라는게 어떤의미로 통용되는지 모르시지도 않을것같은데....

기왕이면 단가도 줄이고 이미지도 개선하게 "투명한" 재질로 바꾸는건 어떤가요?


한글이 싸보여서 못하겠다라면 국제화에 맞게 영어로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제가 직접 시안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때요?

도안도 단순해서 다른 글자로 보일 염려도 없죠? 적극 추천드립니다.

국민들도 국회의 특징을 잘살렸다고 동의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품위는 빼지의 고급스러움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하는 행동에서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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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2009/08/31 13:5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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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제대로 된 뱃지군요 ^^

    • 인게이지 2009/08/31 19:46 댓글수정 또는 삭제

      절대 오인가능성이 없는 훌륭한 도안이죠

  2. miing 2009/09/03 17:47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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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장님의 도안을 보니 좀 슬퍼집니다.
    그런데...우리 의원님들 그라운딩 기술도 상당한데...

    • 인게이지 2009/09/03 21:37 댓글수정 또는 삭제

      이런데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죠
      자업자득이라고...ㅡ.ㅡ;;;
      대만과 누가 더 잘하나 평가전이라도 가졌으면..

  3. 마래바 2009/09/10 08:37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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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네요.. 깡패 국회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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