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웹이라는 곳을 아시는 분들이 꽤 있을겁니다.

바로 공인인증서와 관련해서 정부에 결국 소송까지 내게된 단체 입니다.

요점은 비 IE 계열 브라우져에서도 작동하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을 내놓으라는 겁니다.

하지만 IE의 왕국인 한국의 정부는 대다수의 국민의 선택에 따르는지 꿈쩍도 하지 않죠


공정위조차도 금결원의 손을 들어 줬습니다.

손들 들어준 이유는 뭐 여러가지 있지만 요약하면 IE점유율이 충분히 높으니까 라는 말 한마디로 요약 할 수 있겠지요

부수적으로 관련 업체들의 로비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 시스템은 MS의 ActiveX기술을 사용하는 관계로

외국에 수출이 곤란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됩니다. 외국에서는 FF같은 브라우져의 점유율이 20%를 넘어가서

10명중 2명이 쓸수 없는 시스템이란건 불량품이니까요


그런 오픈웹의 투쟁에 아마 일대 전환점이 될만한 사건이 일어났고 일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일어난 사건은 윈도우 비스타에서 나타난 것으로

MS가 OS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하여 ActiveX에 상당한 제한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미 한차례 난리를 겪었고 당시 각 사이트들은 시스템을 개선한게 아니라 윈도우의 UAC를 해제하는 방법을 홍보했죠 ㅡ.ㅡ;;

사용자의 컴퓨터가 무장해제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다니 굉장히 무책임한 발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일어날 사건은 바로 IE 8 입니다.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출시…"인터넷 대란 우려"

MS가 IE 에서 ActiveX의 작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리는 조치를 취한겁니다.

블록을 하는게 아니라 아예 관련기능을 브라우져에서 빼버린거죠

IE가 웹 표준 관련하여 가장 욕을 먹던 부분이 이부분이었던 만큼  웹표준 관련 기구등에서는 지지 할 것이 뻔합니다.

모든 브라우져가 웹 표준을 준수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재 분위기와, IE의 보안성능 향상을 고려해 볼때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처럼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는 인터넷 대란이 나게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또  MS에 사람을 보내서 구걸 하려는 걸까요?

아니면 IE6에 최적화 되었다는 메세지라도 박아 넣을 생각인걸까요?

어떻게든 땜질 방식으로 위기를 넘겨온 우리나라의 AcitveX 지상주의에 드디어 절대절명의 위기가 왔습니다.

버전 8이 나오면 당연히 6에 대한 보안패치 중단이 뒤따를텐데 ...

제발 이번 기회에 확실히 대비해서 고치길 바랍니다.

자칭만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이번에는 또 얼마나 전세계의 비웃음을 살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이젠 다들 거러려니 하고 넘어가줄까요? 그건 그거대로 참담합니다만....ㅡ.ㅡ;;)


오픈웹으로써는 생각도 못한 아군이 출현한 꼴이군요

딴데도 아니고 MS가 아군이 될 형국이라니 블랙유머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