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제를 들고 나온건 뉴스를 보다 재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소신과 신념

굳은 소신과 신념이라고 정책의지나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라는 주장을 할때 자주 사용되면서 선악중 선에 속하는 인상을 주는 단어 조합이지만 정말 그럴까 의문이 든다. 물론 개개인의 입장이라면 소신과 신념은 그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난과 역경을 해쳐 나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 전체에게도 그럴까?

경제학에서 사회의 최적과 개인의 최적이 일치하지 않는다는건 개론만을 들은 사람조차도 한번쯤은 들어본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의 편익을 최대화 하려면 어느정도 개인의 이득이 감소할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소신과 신념이라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소신과 신념이 강한데다가 자신의 정의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은 개인으로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지만 사회로써는 암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자신이야 말로 정의이며 자신은 이 사회의 불쌍한 우민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것 까진 쫗은데, 사상이 약간 삐딱선이거나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 한다는 사상을 가진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의 주요 독제자들 중에는 소신과 신념만 놓고 보면 일반인은 상대가 안될 정도로 강했다. 자신의 정의를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전쟁도 하고, 그런 끔직한 학살도 자행할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개발독재의 박대통령도 신념과 사명감만 놓고보면 우리나라 대통령중 최고수준이겠지만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 하다는 사상의 소유자 였던건 같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는 발전했지만 그 아래에는 무수한 희생이 뿌려졌다.

물론 사람이 살면서 소신이나 신념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그것을 남에게까지 강요하는건 비극을 부르는 지름길일 것이다.
trackback :: http://engagestory.com/trackback/97
Copyright © 2005-2016,인게이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