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주민등록증으로 바뀌자마자 새로 발급 받은거니 10년이 넘었네요.

바꾸게 된 이유는 얼마 전 부터 은행등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출하면 유심히 확인하는 경우가 늘었던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왜 그러지 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얼마전 자격증 시험을 보러갔는데 감독관이 몇 번이고 얼굴을 쳐다 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주민등록증을 보니 아뿔사...ㅡ.ㅡ;;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는 남아 있지만 눈매나 입 모양 같은게 훼손되서 뭉게져있더군요.

그 위조방지를 위해서 비추면 색이 변하는 무늬도 거의 형태만 남아 있고....

99년도 발급이니 참 오래도 버텼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람 얼굴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거기다 훼손까지 되어 있으니


그래서 근처 주민센터(동사무소)에 갔습니다.

한 고생 할 각오 하고 갔습니다. 지난 발급때 주민등록지로만 발급되어서 찾으러 가고 힘들었거든요.

그나마 신청은 아무곳에서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갔었는데 참 좋아졌더군요.


전국의 모든 동사무소에서 재발급 신청이 가능합니다. 재발급 신청을 하면서 수령방법을 3가지중 하나 고를수 있습니다.

신청기관 방문, 발급기관 방문, 등기우편 수령

당연히 신청기관 방문 수령을 택했죠. 주민등록지는 지방인데 서울서 받으려면 ㅇ.ㅇ~

등기우편 수령이 편할지는 몰라도 이게 신분증인지라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등기 우편료도 내야 합니다.


사유를 훼손으로 했는데, 이러면 이전의 주민등록증을 제출해야 합니다.

제 경우 처럼 시간경과로 인한 자연적 훼손은 무료입니다. 그외에도 몇 가지 무료 재발급 요건이 있습니다.

행정기관이 직권으로 재발급하는 경우나 외과수술로 심하게 외모가 변형된경우, 개명등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경우는 수수료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재발급 신청하면서 보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 발급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A4 크기의 증명서인데 재발급에 소요되는 기간동안 주민등록증을 대리하는 효력을 갖는 증명서 입니다.

운전 면허증, 여권등이 없으신분들은 발급 받으세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신분증명으로 통용되는 3가지가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이니까요


지문확인을 하고 재발급까지 걸리는 기간을 알려줍니다.

법령에는 막연하게 약20일로 표현되어 있는데 제 경우는 17일 걸린다고 정확하게 표현하시더군요.


17일 뒤에 연락이 오면 찾으러 가면 되겠죠.

혹시 사진이 훼손되서 운전면허증만 내미는 분들은 시간내서 동사무소에 들러서 재발급 받으세요.

사진 훼손은 무료 재발급이니까요. 아 3 x 4 의 사진은 가져가셔야 합니다.

예전에 처음 할때는 찍어서 해주기도 했는데 요세는 거의 갖추고 있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