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 해도 트래픽 폭탄입니다.

블로그 방문자가 느는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늘면 늘수록 운영자는 트래픽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보통 웹 호스팅 서비스를 보면 용량과 트래픽이 같은 크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고가형들의 경우는 다르지만 저가형의 경우는 500메가 1기가 순으로 있습니다.

이런 트래픽 설정이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모르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제로 블로그의 글이 늘어 난다고 해도 용량이 빠르게 증가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코어가 차지하는 크기 이외에는 그림파일의 최적화에만 신경쓰면 그다지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래픽은 다르죠. 경우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 납니다.

용량 같은 경우는 신경을 쓰고 관리하면 된다지만 트래픽은 그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블로그의 경우는 RSS를 읽으러 여러리더기와 봇들이 접근해 오기때문에 이런건 막을 수가 없는 노릇이죠

일일 방문자가 적은 편인 저로써는 트래픽 문제에 거의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어제 트래픽메뉴에 무심코 들어 갔다가 놀랐습니다.


96% 라니...이게 뭔 재앙입니까..

방문자 수는 그럭저럭인데 갑자기 트래픽만 뻥터졌더군요 서둘러 로그를 보니....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외부로 무단 링크 걸린것으로 보이는 파일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만 그 양은 그다지 크지 않은 수준이고

가장 많이 요청되는 URL이 RSS페이지...ㅡ.ㅡ

일단 RSS에 동시에 걸려있는 글의 수를 줄였습니다. 부분공개로 바꾸면 확 줄겠지만 일단 전체 공개가 방침인지라..

그리고 나서 어떻게 다이어트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생각난게 도아님이 만드시던 압축전송 플러그인입니다.

http://offree.net/entry/태터툴스-플러그인-압축-전송-플러그인-02

해당 글이 쓰여진게 2007년이라 지금도 잘 작동하는지 약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만든 당사자이신 도아님이 계속 쓰시는 거라서 한번 설치해봤습니다. 글에 나오는 방법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보니 작동하더군요

다만 글의 예시와는 달리 창이 바로 뜨지 않고 알림표시줄에 다운로드가 차단되었다는 알림이 우선뜨는게 다르더군요


그후 오늘 트래픽인데 거의 1/3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태터에 잡히는 방문자수가 비슷한걸로 봐서 요구되는 양은 비슷할텐데 트래픽은 1/3수준이라니....무슨 마법을 본 기분...

트래픽에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은 한번 설치해보세요.

Draco님의 카운터, 스팸 플러그인들과 함께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는 플러그인들중 하나입니다.

왜 이 플러그인이 텍스트큐브 패키지에 포함 안될까 싶을 정도 입니다.

(일단 Zlib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서버의 조건이 있으니 포함되기는 어렵겠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