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입 수험생들의 이상한 경제 상식...
경제학 | 2007/02/05 23:09
수시 면접을 하고 나오신 교수님들이 말해주는 에피소드를 들으면
요즘 고3들이 경제학을 경제학이 아닌 이상한 사회학 비스므리 한걸로 변형시켜 이해한다는게 쉽게 눈에 띕니다.
가장 흔한 에피소드로
"기업의 목적은 무엇인가?"
너무들 희한한 대답이 많아서 1학년 원론 수업때는 거의 모든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분명히 각인시킨다더군요.
교수님의 부담을 풀어줄려고 쉬운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공익추구, 사회기여 등 별별 대답이 다 나온답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이 가게를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작은 규모의 기업이죠 여러분은 부모님은 공익추구와 사회기여을 위하여 장사하십니까?
아니죠 돈벌려고 하시죠...ㅡ.ㅡ
경제주체들이 각자의 이윤을 위하여 움직인다는 건 대부분의 이론들에 바탕에 깔리는데
이걸 엉뚱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이리 많아서야....더군다나 경제학과 수시면접에서 그런소릴 하다니요..
여기서 한술 더뜨는 학생도 있습니다.
교수님이 어이가 없어서 물어 봤답니다.
"공익추구하다가 기업이 이윤이 안나서 부도나면 어떻게하려고?"
"그런 기업은 망해도 주위에서 도와줘서 일어날수 있습니다."
"......................."
이 학생은 아직 순진한건가요?
다른 에피소드로는 역시 교수님이 이 학생이 주식회사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나가는 주식회사인 삼성전자를 예로 물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인은 누구입니까"
이때까지 교수님은 따른 답이 나올거란 상상도 못하시고 다른 질문을 고르고 계셨답니다.
"종업원과 국민들이 삼성전자의 주인입니다."
"............."
"그럼 학생 아버님이 퇴직하셔서 퇴직금으로 식당을 차렸다면 그 식당은 주방장과 동네 사람들이 주인인가요?"
"......"
(얼굴이 벌게져서 땀흘렸다더군요...)
주식회사 주인은 그 회사 주식을 가진 주주들이지...왠 종업원과 국민....
종업원은 어떻게 우리사주 등으로 백보 양보한다고해도 국민이라는 답이나온건 이해 불가라고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저긴 경제학과 수시 면접이었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되가는거랍니까? 고등학교의 경제 과목의 교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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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단 한번도 배워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질문이니 저런 대답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학생들은 주주가 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절대 다수입니다. 단순한 학교 교육의 문제가 아니지요. 텔레비전을 보세요. 대기업의 광고들은 모두 한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재벌총수들은 비리를 저질러도 국민경제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기 때문에 특혜를 받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오너일가를 비롯한 주주들이 엄청난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은 뒤고 감추고 삼성이 벌어다준 돈의 얼마나 큰 지, 그리고 삼성이 한국을 먹여살리고 있다느니 하는 말만 횡행하는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의 대답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런 것들의 문제를 지적하지 못하는 선생과 교수와 사회의 책임이지요.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저다닐땐 "경제"라는 교과목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배우나요?
하긴 점수따기도 힘들테니 배울리가없죠..
음 무슨수를 써서라도 교수가 원하는 대답을 해서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을 발광..정도 아닐까 합니다.
물론 .. 정말 몰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경제라는 과목...
배웁니다... 선택해서 .. 문과는 사탐를 선택해서 배우고 ..
이과는 과탐을 선택해서 배우죠.. 물론 경제학과를 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경제과목을 배우겠지만 한번도 경제라는 과목을 안배우고 대학에 들어갈수있습니다. 선택이니까요..
대한민국 참~~ 좋아졌죠 ^^ ㅋㅋ
전 이과인데도 경제를 배웠는데...
정말 많이 좋아 졌내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