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코리아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리를 듣고 얼떨결에 신청했는데 당첨됬다.

스타1을 그다지 좋게 평가하지 않는 입장으로써 악평을 간단히 남겨 줬는데 당첨되서 살짝 놀랐다.

우선 CD키 발송에 있어 다수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블코의 미숙한 일처리는 나중에 이야기한다.

블리자드는 최근 자사의 게임의 온라인 플레이를 베틀넷 계정에 연결 통합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래서 이전까지는 게임내에서 계정을 마구 생성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

베틀넷 등록을 통하여 연결된 계정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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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키를 등록하면 이렇게 게임이 추가되고 여기서 클라이언트의 다운이 가능하다.

이 리뷰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리뷰 팁이 메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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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소개를 간단히 넣어 달라는 건데......

미안해요. 오류로 스샷 다 날라갔음

게임하면서 여기저기 스샷을 찍었는데

메뉴-옵션을 클릭하니 클라이언트가 굳으면서 강제종료도 안되는 현상이 발생, 저장되지 않았던 스샷은 모두 증발.

게다가 싱글 플레이도 못하게 하면서 무슨 종족 소개를 해달라는 건지...

유닛 소개를 해달라는거면 그런건 팬사이트에서 할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후 리뷰는 스타크래프트2의 보완해야 될점이나 이전에 비하여 개선된 점을 중점으로 작성할 것이다.

★ 로더 좀 잘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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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버전에서는 제발 고쳤으면 하는 부분중 하나가 이 로더다.

패치를 보면 수정사항이 유닛 밸런스와 버그패치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플레이, 패치노트는 한글로 뜨면서 정작 내용은 기본설정이 영어다.

언어를 자동 탐지하는 주제에 왜 패치노트 내용은 영어가 기본인지 ....

게다가 패치를 맨 처음 패치부터 전부 순차적으로 한다. 최근 패치가 이전 패치 내용을 포함하지 않고 있는듯하다.

게다가 패치 내내 "딩~ 딩~" 소리를 낸다. 2%부족한 마무리.

★ 자동으로 기록되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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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건 베틀넷에 저장될까? 내컴에 저장될까....용량을 생각해보면 베틀넷에 저장될리는 만무한데...

★ 빠른 대전 시스템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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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인데 대전상대를 컴퓨터가 알아서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유저는 종족과 게임의 종류만 결정하고 자동으로 탐색한다.

베틀넷에서 방찾느라 한번쯤 고생해 봤을 유저들은 환영할 만한 시스템이다.

★ 드디어 고해상도 지원! 하지만 여전히 시점은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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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1 640 x 480에 256색만 지원했다. (이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놈도 있던데 틀림없이 루리웹 콘솔쪽일듯)

해상도와 비트수가 낮으면 똥컴에서 버벅이지 않는 장점은 있겠지만, 고 성능의 PC를 가진 유저에게는 짜증날 뿐이다.

해상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유닛을 한화면에서 보고 제어 할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시점은 확대 축소만 될뿐 여전히 쿼터뷰로 고정이다.

역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온라인의 시점이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것에 비하면 너무 비교된다.

★ 음성 대화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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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중에 소리 이외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음성 부분이다.

옵션 내용을 보면 FPS 게임들 처럼 음성채팅이 가능하도록 되는 모양인데 과연 이게 욕질 이외의 용도로 쓰일지 의문이다.

이번 스타2에서는 광고와 욕설이 난무하던 전체 채팅이 사라졌는데 또 다른 불씨를 스스로 키우는 듯 하다.

★ 잉여 옵션 단축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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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키 옵션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이 메뉴를 보고 기대에 차서 들어 갔지만 배신감에 휩싸여 나왔다.

스타2는 1과 단축키가 좀 다르다. 파일런이 P가 아니라 E 인것과 같이 좀 떨어져 있던 단축키들을 모아 배치했다.

하지만 사람은 슬픈 습관의 동물, 게임을 하다보면 이전 단축키가 있는 자리를 무의식적으로 누른다.

이걸 고쳐주는 옵션인가 하고 들어 왔는데.....니미...ㅡ.ㅡ;;;

잡 옵션만 잔뜩있다. 아무래도 좋은 단축키만 세팅가능하고 정작 유닛 생산에 관련된 단축키는 하나도 없다.

계정이 베틀넷과 연동되는 이상 개인별로 단축키를 지정할수 있는 옵션을 뒀으면 좋겠다.

대체 뭘 위한 설정이냔 말이다.

★ 온갖 방송용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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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방송용 노림수다. 로딩창이 꼭 게임방송들의 화면과 닮은 것이다.

이 외에도 분당 명령수, 자원, 병력등의 상태를 볼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한건 제대로 노리는듯 하다.

★ 유닛의 상성과 테크 트리 설명

유닛 설명테크트리

도움말을 보면 나오는 여러가지 설명이다.

각 유닛에 대한 설명과 상성등의 표시, 테크트리 등이 표시된다.

(우리 프로토스의 잉여 거신병, 상대 초반 유닛에 강하고, 중고급 유닛에 약하면 이걸 어디다 쓰라는 거야!!! 유린전?)

(이제부터 날라가서 스샷이 없다. ㅜ.ㅜ)

★ 개선된 부대 지정과 획기적으로 개선된 예약 생산 

스타 1에서 가장 진상인 부분은 부대가 12마리가 한계라는 거다.

대규모 부대 운영이 아예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략 시뮬이 아니라 전술 액션 시뮬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이번 2 부터는 이 숫자가 증가했다. 뭐 한계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스타의 총 유닛제한을 생각해보면 합리적인 선이다.

그리고 완전히 환골탈태한 예약 생산 시스템

비합법적인 프로그램들이 제공하던 기능들이 다수 포함됬다.

일꾼에게 자동 자원 채취를 시키는 것, 특별한 부대지정 없이 생산건물의 렐리를 묶어서 관리할수 있는 점이라던가...

일꾼의 작업 예약이 안되던것이 개선되어 건물짓고 정찰하고 돌아와 자원캐는것 모두를 지정해 줄수 있다.

건물 생간 예약이 과연 얼마나 되나 탐사정으로 해봤는데...일단 자원이 닿는데까지는 다 된다.

이정도면 아무 불만이 없는 수준이다.

★ 뒤바뀐 유닛 특성, 엉망진창인 종족 밸런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중 하나인데 스타1의 밸런스도 수년간의 패치 결과 만들어 진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타2의 유닛 밸런스는 엉망진창이다.

저그는 바퀴로 땅파고 들이닥치고, 프로토스는 추적자나 공허 폭격기....소위 버려진 유닛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

갑자기 완소유닛이 된 저그의 퀸이라던가, 최종 테크급이 유닛 주제에 종이인 토르, 초반 유닛만 잘 잡는 거신

게다가 오버로드가 디텍터가 아니라는 사실은 2를 하던 저그 유저들을 경악시켰다.

★ 아쉬운 유닛 이름과 잘 된 음성 더빙

스타2를 이전 스타1 유저들이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는 이름이 전부 한글화 됬다는 거다.

오버로드-> 대군주 이런식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옵션으로 영문, 발음만으로 한글화, 완전 한글화 세가지 옵션을 두었으면 한다.

수정탑을 더 만들라는 그게 뭐지라고 한참 생각하게 하지 말고 말이다.

1의 후속작으로 발매되는 이상 이정도의 배려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스타2 베타에서 가장 잘된 부분중 하나인 음성 더빙.

저그나 프로토스는 평범한것 같지만 그건 원래 대사가 그런거고 태란이 압권이다.

특히 SCV, "시키면 해야죠. 와 야근이다~" 라고 연이어 외칠때 뒤집어졌다. ㅋㅋㅋ

그외에도 SCV에게 공격을 시키면 "뭐 이딴작전이 다 있어!", "아주 훌~륭하군요", "해병 없어요?" 등을 외친다.



전작에 비하면 그래픽, 게임 시스템등면에서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2% 마무리가 아쉽다. 조금만 더 섬세한 옵션을 가지면 유저 편이성은 획기적으로 좋아질것이다.

그리고 밸런스 문제도 커다란 숙제이다.

보통 전략 시뮬은 밸런스 문제 때문에 상대편에 대응되는 유닛이나, 비슷한 유닛을 배치한다.

하지만 스타 2는 완전히 다른 3종족을 만들어 놓은 관계로 이 밸런스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스타 1 자체도 게임리그가 생기기 전까지는 이 밸런스가 엉망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길은 멀다

그리고 게임 곳곳에 중계방송을 위한 부분이 꽤나 많이 들어 있다.

로딩 화면이라던가, 해설자 옵션도 있고 유닛, 자원 상태 모니터링, 분당 명령수 측정 같은 게임자체에는 별 필요 없는 부분이 가득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으로 중계방송의 재미를 위한 건지는 몰라도 너무 마법 잔재주를 가진 유닛이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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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타2 2010/05/30 07:21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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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V가 가끔은 미치거 아냐? 라고도 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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