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T 시리즈 광고인데 블로그를 다니다보면 유난히 이 광고대해 반감을 가지는 분이 많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TV보다 이 광고 나오면 바로 채널을 돌린다.

이 광고를 보다보면 왠지 "사회적으로 넌 패배자야 이 ㅇㅇ야" 라는 소리를 듣는것 같기 때문이다.

난 아직 34살이 안됬으니까 결판이 안난건데 말이지....ㅡ.ㅡ?


그러다가 오늘 드디어 이 막연한 반감의 정체를 알았다.

1살에 걸음마가 늦으면 지는걸까?

4살에 영어유치원 못가면지는걸까?

8살에 반장이 못되면 지는걸까?

15살에 영어발음이 된장이면 지는걸까?

26살에 대기업 못가면 지는걸까?

34살에 외제차 못타면지는걸까?

이 광고에는 숨은 조건이 하나 더 있다.

34살에 외제차를 탄다는 조건을 완료하려면 현재 최소 34살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34살이 26세에 대기업에 들어갔다는건........정상적인 대한민국 남성에게는 불가능하다.

왜냐고? 군대!

대략 현제 28살근처? 그 정도까지는 군 복무가 26개월이었던데 군대를 다녀왔을 나이대이다. (빠르고 느린 개인차를 평균해서..)

군 복무가 2년이 넘는걸 고려한다면 입대날짜를 거의 예술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건데....

저 당시는 지금처럼 입대 날짜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입대신청을 하면 병무청 마음대로 잡아주는 시기였다.

따라서 든든한 빽이 있어서 입대날짜를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거나, 면제를 받거나 하지 않는이상 불가능한 세팅이다.

보통 군입대 전후로 날짜가 맞지 않아서 한 한기 정도 더 휴학하는 패턴을 고려해보면 더욱 낮아진다...

결국 내 반감의 원인은 머리가 은연중에 저게 내 나이대에서는 불가능하다는걸 계산해냈기 때문이라는거다...ㅡ.ㅡ;;

(결국 현역으로 구른 나는 패배자?)

물론 복무기간이 2년이하로 줄고 입대날짜 선택이 가능한 지금은 쉽게 가능하다.

결국 저 광고의 아이디어를 낸사람은 여자라는 소리가 되는데...(남자로 보기엔 나이대가 안맞는다.)


SK 계열사는 광고 만들때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전에도 11번가 광고로 욕먹더니...

아이디어 좋아보인다고 그냥 만들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