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의 노트북 구입을 도와준일이 있었다.

그 친구에게서 어제 저녁 전화가 왔는데 컴퓨터가 안된다는 것이다.

부팅하고 나서 화면이 안뜬다나....?


어제는 저녁일정으로 늦어지는지라 오늘 보기로 했는데 성격급한 이 친구 바로 재설치에 들어갔는데....

고스트로 밀고 오피스, 백신, 학교 네트워크 관련 프로그램 깔고 잘되는 것을 보고

급한일을 대충 처리한뒤 껐는데 아침에 켜니 또 안된다고...

하드웨어 이상인가 하고 이리저리 봤지만 신품이라 기스도 거의 없는 말끔한 상태의 노트북...

일단 다시 깔아 보기로 했다.


잘된다.....?

하드웨어적 이상인가 싶어서 과도한 부하를 주는 작업을 걸어봤는데 아무 이상도 없는거다.

그럼 고스트로 밀어버리고 깐 몇가지 프로그램 이 문제라는건데 친구에게 포맷후 뭘했냐고 물어보자

아무것도 안했단다. (대부분 컴 고장낸 사람들의 변명이 이거지..ㅡ.ㅡ)

재설치후 바이러스인가 싶어서 백신돌렸다는 것, 그리고 바이러스가 나와서 지웠다는것.

근데 기억하고 있는 파일 이름이 요상하다. lsass.exe 란다.

얼래 그건 윈도우 파일인데 바이러스라 삭제 했다니, 대충 기억하는 경로도 정상적인 파일의 위치다.

(물론 같은 이름을 가지는 바이러스가 있기는 하다. 그런 것들은 경로가 다르다.)


작업관리자에서 이것저것 강제로 꺼보면 유별난 반응을 하는 프로세스가 있다.

그중 하나가 lsass.exe 인데....

이거다. 중요하므로 강제종료가 불가능 하다고...

혹시나 싶어 방문해보니


ㅡ.ㅡ

아니 서비스펙3가 어제 업데이트 된것도 아니고 꽤지난건데 이런 사고를 터트리나?

MS가 아직 자동업데이트에 안 넣어놔서 다행이지 자동업데이트목록에 포함시켜뒀으면 대 참사가 벌어질뻔 했군...

뭐..관공서, 학교 한정이겠지만...


안랩에는 별로 기대하는게 없어서 그런지 이런 사고 쳐도 별 감흥이 없다는....

그러다 문 닫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