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사태가 조작이라는 동영상이 웹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제 3자인 나로써는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내용이 대부분이다.

상황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기된 의문점중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삼성1호 의 회두 방향에 대한 문제이다.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배가 충돌사고를 내면 배의 좌현과 좌현이 충돌한다.

이는 한가지 규칙에서 나오는 결론이다. 해상에서 배와 배가 마주쳐 충돌할 것 같으면 우측으로 피한다는 규칙이다.

(규칙이었는지 관례인지는 불분명하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서로 마주칠때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반드시 필요한 규칙이다.

서로 왼쪽으로 피할까 오른쪽으로 피할가 머뭇머뭇하다가 충돌하는 경우가 왕왕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규칙은 배의 회두 방향에도 적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배가 회두하는데는 바람과 해류의 방향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선회반경이 짧고 반응이 신속한 어선급 정도의 선박은 좌회두 하나 우회두 하나 크게 문제가 될게 없을것이다.

이런 작은 톤수의 배들은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으니 더 그렇다.

그러나 기상상태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는 대형선박의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본다.

선회반경이 매우 커지는 대형 선박이나 급격한 방향전환이 어려운 예인되고 있는 대형 선박의 경우는

다소 기상의 문제가 있어도 우회두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다.

선회반경이 매우 큰 선박이 다른 배와 마주치는 시점에서 상대 선박은 해당 배가 좌회두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충돌염려가 있다면 우현 전타로 회피하려 할텐데 이러면 충돌하게 되어 버린다.

(내가 좌현, 상대가 우현이면 같은 방향으로 회피하는게 된다.)

예인되는 대형 선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경우는 예인선이 아무리 용을써도 급격한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추가된다.

그렇다면 삼성의 크레인선이 우측으로 선회했다는게 크게 의문이 될 상황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는 논리적인 추론에서 나온 결론이지 어떠한 규칙이 아니다.

어느쪽으로 회두하는가에 대한 다른 규칙이나 관례가 있다면 말짱 꽝이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는 누군가 원망할 명확한 대상이 필요하고 피해보상에도 유리하겠지만 지금으로도 대상은 명확하지 않은가?

누군가의 치졸한 음모의 희생양이라는건 피해어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에 못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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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주니 2008/01/09 11:33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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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님의 동영상이 여러가지로 파문을 일게 만드는군요.

    • 인게이지 2008/01/10 23:47 댓글수정 또는 삭제

      예 여러가지로 일파 만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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