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위키는 설치가 간단하고 한글화가 잘되어 있으며 백업과 이전이 쉽습니다.

DB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SQL을 통한 백업과정이 필요 없고 이전시 서버의 폴더를 그대로 가져다가 복사하면 됩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마이크로 아파치와 합쳐서 USB 메모리에서 구동하는 버전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파일 시스템 기반인지라 덩치가 커지면 비효율적이 되는데, 개인 위키가 그 정도로 커지기는 어렵죠.


이런 도쿠위키에는 숨은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영어가 아닌 파일명의 경우 서버에 저장되는 이름에 문제가 생깁니다.

URL에 한글을 입력하면 나타나는 무수한 %, 영문, 숫자의 조합으로 저장이 되서 파일명이나 폴더명이 길어집니다.

물론 이게 리눅스면 문제가 없겠지만, 원도우에서 APMSETUP나 XAMPP로 운영할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윈도우의 경로명 255자 제한.

내용을 파일 시스템으로 저장하다보니 URL인코딩으로 저장되면, 윈도우에서는 이 제한에 걸립니다.

그래서 억지로 영어로 파일명을 지어 놓으면 검색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됩니다. (생각 안나니 검색하는데 명칭이 영어......)

그런 도쿠위키의 업데이트에서 UTF-8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급 설정에서 아스키가 아닌 파일 이름을 인코딩 하는 방법을 url에서 utf-8로 바꿔주면 됩니다.

이러고 해피엔딩~ 해피엔딩~ 일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일단 윈도우의 기본 언어 형식은 UTF-8이 아닙니다. 그래서 APMSETUP나 XAMPP의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한글로 네임스페이스등의 명칭을 정하면 이상한 글자의 폴더가 생성되고 그나마도 제대로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럼 리눅스 서버에서는 ?

역시 문제가 생깁니다. 요즘 웹호스팅을 보면 utf-8을 지원한다고 써놓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mysql DB쪽이 utf-8을 지원하는 것이고 서버자체의 언어형식은 여전히 euc_kr로 지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리눅스 서버의 경우 파일을 저장하면 여전히 글자가 깨집니다.

utf-8을 지원한다고 하여 한글 파일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참히 배신당한 결과

패닉에 빠진 저는 이런 짓을 저질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가벼움과는 전혀 거리가 먼 방법을 저질러 놓고서 반성했습니다. ㅜ.ㅜ

그런데 생각해보니 VHD로 만들어 뒀으니 이제 백업 걱정도 없는 거 아닐까? 라면서 자신을 위로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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