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가 있다는 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CPU 시장만을 보아도 몇년전 AMD가 AMD64 모델로 잔뜩 재미를 본 후

CPU를 만들고 있는건지 신 개념 난방기구를 만들고 있는건지 알 수 없던 intel 이 제정신 차리고

콘로라는 멋찐 녀석을 내놓았다.

그러고 나고 AMD가 하던짓 그대로 따라서 AMD 신모델 풀린다니 인텔 가격인하 한다고 한다.

IE와 넷스케이프의 싸움때도 한창 불 붙을때는 신나게 버전이 올라갔는데 (IE는 몇년만에 버전이 올라간걸까...)


뭐 각설하고 최근 MS가 또 무제한 흡수신공을 발동할 모양이다.

MS는 IE를 처음 내놓을때도 그랬지만 경쟁사의 기능을 마구 삼켜버리는 습관이 있다.

남 좋다는건 다 따라하는... IE7에서도 탭브라우징, 플러그인, RSS .....좋다 싶은건 다 주워드셨다.


이번에 출시되는 비스타도 맥의 OS X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다수 차용하셨다.

이에 대해 맥 사용자 입장들은 또 배끼기냐면서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나는 이러한 MS의 태도에 공포를 느낀다.


"이건 OS X 를 잡자는 전초전이다..."


현재로서 기능이나 디자인 편의성에서 앞서는 것은 OS X 다

하지만 점유율에서 앞서는 것은 윈도우다

과거 넷스케이프가 IE에게 밀려 망해버린 상황의 시작과 비슷하지 않은가?


애플이 프로세서를 인텔로 바꾸고 난뒤로 그 가능성은 올라가고 있다.

애플이 EFI를 채용하고 윈도우도 앞으로 지원이 뻔히 보이는 이상 둘은 같은 위치를 놓고 경쟁해야한다.

비스타가 EFI를 지원안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맥에 설치된 동영상을 보면 정말 그런건 아닌거 같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MS는 맥용 office를 출시하면서 전면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맥은 독불장군이다...

(cut 기능 같은 좀 배워 오라구....!!!)

물론 배끼기만 하는 자가 최고가 될 순 없지만 타인의 장점을 배우는 데 소홀한자도 망하는 법이다.

OS X가 제2 넷스케이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윈도우 월드라니 끔찍하다. 리눅스는 10년전에 하던 이야기 그대로 하고 있어서 가망이 없고 믿을건 맥뿐인데)

P.S. - 그러고 보니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윈도우가 아니라 윈도라 써야된다던데
         레인보우도 레인보가 표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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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까만거북이 2007/04/19 10:52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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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고보니 넷스케이프의 시작과 비슷하네요,,;;;;
    역시, 점유율이란 무시하기 어렵네요,,;;킁

    PS. 전 '윈도우즈' 라고 썼었는데,,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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